불법 조업 하던 중국 어선에 의해 우리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 사상 초유의 사태가 지난 7일 벌어졌는데도 해경 지휘부는 비상근무 없이 평소 수준으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유사시 비상근무를 지시할 수 있지만, 현재 바다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아닌 만큼 긴박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중국대사관 부총영사를 불러 항의하고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지난 9일에 해경 지휘관들은 결혼식에 참석하거나 등산까지 가 사실상 지휘부 공백이 발생했습니다.
이주성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당일 직원과 친척 결혼식에 갔다가 저녁쯤 관사로 돌아왔고, 송일종 인천 해양경비안전서장은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귀가해서 등산길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경 지휘부는 근무 규정을 어기거나 문제 될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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